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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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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일 2021-02-19 11:42:12 글쓴이 이소영 조회수 73




    호미곶에서

     

    김 봉 환

     

    차가운 바닷속

    손 하나를 들어 올린 누군가 있다.

    땅과 하늘, 물이 맞닿는 상생의 공간

    빈 손 끝에 걸린 수평선이

    비릿한 바람을 털어내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손끝에 마음 걸어두고

    쓸쓸한 일상을 버리고 떠난 밤에도

    추락한 별들이 소금꽃으로 일렁이고

    펄펄 끓는 해를 들어 올리는 맨손이

    밀물과 썰물을 쓰다듬으며 있다.

     

    벼랑에 푸른 멍 찍어가며

    온몸으로 일어서다 동백꽃으로 지고

    눈발 맞으며 고기떼 젖을 물리는

    저 바다의 길은 어디로 향하는지

     

    오늘은 여기서 저 손금을 읽으려 하네.

    태풍에도 이정표로 떠있는 섬처럼

    여린 섬 단단히 안고 선 수평선처럼

    빈 손 위에 나 있는 길

    괭이갈매기 향방을 묻는 저 길을 읽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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